본문 바로가기

문예/소설3

「멋진 신세계」유토피아의 허상 가상의 세계, 모든 아기들은 부화실에서 복제를 통해 태어나며 알파, 베타, 델타, 감마, 입실론의 계급으로 나뉘어 성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의 안정이며 철저한 세뇌를 받아 구성원들 모두 계급에 불만을 갖지 않고 살아갑니다. 기분이 좋지 않다면 '소마'라고 불리는 약을 통해 정신적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죽을 때까지 신체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동떨어진 곳은 '야만인 보호구역'으로 불리며 격리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가 그려낸 입니다. 어떤가요? 멋진 신세계의 구성원들은 모두 행복합니다. 하는 일의 차이가 있을 뿐 계급에 따른 차별도 없고 원하는 만큼의 쾌락과 안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완벽한 유토피아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더욱 무서운 것 같습.. 2021. 1. 3.
「어린 왕자」사실 어른들의 이야기 프랑스 공군 비행사이자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입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어린 왕자에 대한 기억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분명 동화책스러운 디자인과 삽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막상 읽으면 도무지 뭔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우연히 다시 접했던 어린 왕자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알게 모르게 철학을 담고 있는 어린 왕자는 사실 어른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이야 너무 유명한 그림이 되어버려 모두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으로 알고 있지만 솔직히 이상하게 찌그러진 모자로 보이는 그림입니다. 물론 이 그림이 당장 모자로 보이는가 보아뱀으로 보이는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그림이 상징하는 바이자 어린 왕자의 주제인 사물의 본.. 2020. 12. 9.
「이방인 中 1부 6장」'자유'로 풀어낸 살인의 해석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입니다. 카뮈의 문학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부조리입니다. 부조리 문학은 '세상에 어떠한 불변의 정의나 법칙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이해가 불가능한 부조리를 보여주며 이에 주인공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문학'으로 어떻게 보면 인간이 결국 무의미하다는 것을 부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기도 합니다. 카뮈의 작품은 이러한 부조리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스스로에게 거짓되지 않게 살아가야 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대표작 이방인은 주인공 뫼르소를 통해 사회의 억압적인 관습과 부조리를 고발합니다. 뫼르소와 태양 이방인에서는 다양한 빛(오후의 햇살, 형광등, 흰 벽에 반사된 빛 등)에 대한 표현이 상세하게 묘사되는데 뫼르소는 작중 내내 빛에 민감하게 .. 2020. 12. 1.